성대결절, 언제 수술이 필요한가요?

성대결절, 쉬면 낫는 줄 알았는데 점점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물과 휴식이 듣지 않을 때, 수술로 넘어가야 하는 기준과 타이밍을 정리해드립니다.

 

 

 

 

 

 

1. 자가진단과 민간요법,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겼을 때 많은 분들이 “며칠 쉬면 괜찮겠지”, “생강차나 꿀차로 버텨보자”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대는 ‘점막이 덮인 근육’으로 구성된 예민한 조직이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대응하면 상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은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성대에 반복된 물리적 자극으로 생긴 비대칭적 결절(혹) 조직이 생기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휴식과 약물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자가진단은 금물이며, 반드시 이비인후과나 음성클리닉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2. 성대결절 수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

성대결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계에서도 수술은 ‘최후의 선택’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수술이 고려됩니다.

 

① 3개월 이상 음성 치료 및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될 때
② 목소리의 질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게 떨어졌을 때
③ 결절의 크기가 크거나 양측이 비대칭적으로 자라 성대 폐쇄에 장애가 있을 때
④ 전문적인 발성을 요구하는 직업군(성우, 교사, 가수 등)에서 발성 회복이 되지 않을 때

 

이런 경우에는 음성검사(VLS), 내시경 영상, CT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적 제거를 고려하게 됩니다.

 

 

 

 

3.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성대결절 수술은 일반적으로 성대 미세수술(microlaryngeal surgery)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입을 통해 미세기구를 삽입하여 결절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로, 목 외부에는 흉터가 남지 않으며 비교적 안전한 수술로 분류됩니다.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고,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여 성대 점막의 진동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숙련된 음성 전문의가 수술을 진행하면 음색 변화나 목소리 손상 위험도 낮습니다.

 

 

 

 

4. 수술 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수술을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술 후 회복 루틴과 올바른 발성 습관의 정착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1~2주간의 절대 발성 금지가 필요하고, 이후 전문 음성치료사의 지도를 통해 발성 재활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무리한 말하기나 잘못된 복식 호흡은 오히려 재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습, 수분 섭취, 저자극 식단, 생활 발성 루틴까지 함께 신경 써야 성대 점막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음성 직업을 가진 분들은 정기적인 음성검사와 전문가 상담도 병행해야 합니다.

 

 

결론: 성대결절 수술, 중요한 건 타이밍과 사후 관리입니다

성대결절 수술은 두려워할 치료가 아닙니다. 다만, 필요할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이나 휴식으로 버티다가 회복 시기를 놓치면, 결절은 더 커지고 발성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이른 수술 선택도 위험합니다. 성대는 민감한 조직이기에 충분한 음성치료와 휴식 후에도 회복이 어렵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일 때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판단입니다. 내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쉰 상태로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음성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이 적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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