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성대 결절, 성대 위축에 ‘성대 주사’ 치료가 효과적일까요? 스테로이드 주사, 성대 필러 주사 등 실제 사용되는 성대 주사의 종류와 효과, 부작용까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각 증상별 주사 선택법까지 꼭 확인해보세요. 주사 치료로 목소리가 얼마나 바뀌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1. 성대 주사란 무엇인가요?
성대 주사는 간단한 외래 시술로, 성대 내부나 성대 주변 조직에 특정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이거나 성대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주로 쉰 목소리, 성대 위축, 성대결절, 성대마비 등 다양한 음성 질환에 적용됩니다. 비교적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마취도 국소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수술이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대안으로 성대 주사 치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성대 주사의 대표적인 두 가지 종류
성대에 놓는 주사는 목적과 약물 성분에 따라 크게 스테로이드 주사와 성대 필러 주사로 나뉩니다.
① 스테로이드 주사
성대의 염증을 억제하고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흔히 성대결절, 성대 부종, 후두염, 성대폴립 초기 등에 활용되며, 발성 훈련과 병행했을 때 증상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② 성대 필러 주사 노화, 성대 위축, 편측 성대 마비 등으로 인해 성대 사이가 벌어져 공기가 새는 현상(공기 섞인 목소리)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보통 히알루론산, 지방, 콜라겐, PMMA(폴리메타크릴산 메틸) 등 다양한 필러 성분이 사용되며, 성대에 일정한 볼륨감을 주어 닫힘을 개선합니다.
3. 성대 주사, 정말 효과가 있나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짧은 시간 내 염증을 가라앉히고 성대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기나 과발성으로 인한 급성 염증에는 1~2회의 주사로 음성이 빠르게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치보다는 일시적 완화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잘못된 발성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대 필러 주사는 보통 시술 직후부터 목소리 개선이 바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대 사이 공기 새는 현상이 줄어들고, 말끝이 끊기거나 말소리가 작아지는 현상이 완화됩니다. 특히 노화성 성대 위축으로 고생하는 고령층에게는 목소리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러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유지되며, 흡수 속도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4. 성대 주사의 부작용은 없을까요?
모든 의료 시술이 그렇듯 성대 주사 역시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성대 점막이 위축되거나 혈류 감소로 인해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대가 얇아지면서 오히려 목소리가 더 떨리거나 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1회 또는 2회 정도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성대 필러 주사는 시술 후 며칠간 이물감이나 가벼운 목소리 떨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과도한 주입으로 성대가 비대칭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밀도가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음성 전문 이비인후과에서의 시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필러 성분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5. 어떤 상황에 어떤 주사를 선택해야 할까요?
성대 주사는 증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릅니다.
① 염증성 성대질환 (후두염, 성대결절, 폴립 초기) →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과 부종 완화
② 노화성 성대 위축 (공기 섞인 목소리, 얇은 소리) → 히알루론산 기반 성대 필러 주사
③ 편측 성대 마비 → 지방 이식 또는 보톡스, PMMA 필러 주사
④ 성대 재활 후에도 회복이 미약한 경우 → 음성 기능 보완용 필러 선택 가능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성대 주사는 어디까지나 보조 치료라는 점입니다. 음성 질환의 근본 원인이 잘못된 발성 습관이나 만성 염증이라면, 이를 개선하지 않고 주사만 맞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6. 성대 주사, 어떤 순서로 고려하면 좋을까요?
① 3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② 병변이 관찰되면 염증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감별합니다.
③ 염증이나 부종이면 스테로이드 주사 고려, 구조적 변화나 위축이면 필러 주사 고려
④ 주사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과 발성 습관 분석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⑤ 성대는 근육이자 점막이기 때문에 회복에는 시간과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사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성대 주사는 단기 치료, 습관 개선은 장기 치료입니다
성대 주사는 확실히 유용한 치료 수단이지만, 기적의 주사는 아닙니다. 급성 성대질환에는 빠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올바른 발성법, 수분 섭취, 생활 루틴 개선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주사의 종류마다 효과와 유지기간, 부작용이 다르므로 병원 선택과 전문의 상담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대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기관이므로, 사소한 증상이라도 오래 지속되면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무리한 발성보다 지혜로운 침묵이, 주사 한 방보다 꾸준한 관리가 더 큰 회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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